지역 빛낼 체육인재 육성에 앞장
지역 빛낼 체육인재 육성에 앞장
  • 안정환 기자
  • 승인 2010.04.13 2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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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태인, 체육장학금 전달식
이인정 대표이사 김재덕 부사장
대학 산악부·유망선수 지원

21년간 지급액 2억원 돌파

청주산단내 한 중소기업의 충북체육 사랑이 21년째 이어져 오고 있다. 그 주인공은 차단기 및 반도체 생산업체인 ㈜태인(대표이사 이인정).

전문 산악인 출신인 이인정 대표이사가 CEO를 맡고 있는 태인은 지난 1990년 시작한 대학 산악부 활성화와 체육 꿈나무 육성을 위한 장학금 지급을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있다.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도 태인체육장학금은 오히려 확대됐다. 1987년 청주 신봉동에서 출발한 태인의 충북체육 사랑은 회사 경영이 자리도 잡기도 전인 설립 4년 차부터 시작됐다.

초창기 도내 대학 산악부만을 대상으로 했던 장학금도 시간이 흐르면서 마라톤, 양궁, 스키, 태권도, 축구, 육상 등 체육 전반으로 확대됐다.

장학금 지급액도 21년의 세월을 거치면서 2억원을 넘어섰다. 1990년부터 올해까지 도내 대학 산악부 및 해외원정대를 지원한 액수가 1억670만원, 1994년부터 시작된 체육 꿈나무 장학금 지급액이 9910만원에 달한다.

21년간 지속된 태인장학금은 이인정 사장의 체육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역대 히말라야 고산등반 원정대를 이끌어 온 전문 산악인인 이인정 사장은 대학 산악부 활성화와 도내 체육인재 발굴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쏟아 왔다.

바쁜 사업 일정 속에서도 산악박물관 및 산악도서관을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아시아산악연맹 회장과 한네팔친선협회장을 맡아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또 2005년 3월부터 전문 산악인 최초로 대한산악연맹의 수장을 맡고 있다.

2010년 태인체육장학금 전달식은 13일 태인 지하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장학금 전달식에는 이인정 대표이사와 정종택 충청대학 총장, 이두영 청주방송 회장, 황영조 체육진흥공단 감독, 이은경 대한체육회 이사 등이 참석해 꿈나무 선수들을 격려했다.

이날 전달된 장학금은 모두 2060만원이다. 도내 7개 대학 산악부를 비롯해 암벽등반, 마라톤, 역도, 양궁, 스키, 축구, 태권도 분야의 유망 선수들에게 모두 166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또 충북체고 중장거리부와 청주 직지FC에도 각각 200만원씩 지원됐다. 체육 꿈나무는 황영조 감독, 이은경 이사, 장미란 선수 등의 추천으로 선발돼 의미를 더했다.

이인정 대표이사는 "20년전 체육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체육인으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임직원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있다"며 "미래 한국 체육의 희망인 체육 꿈나무들에게 더 많은 장학금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 김재덕 부사장도 "태인체육장학금에는 전직원들의 노고가 녹아있다"며 "앞으로도 대학산악부 활성화와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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