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양 수중보 이달 착공여부 '관심집중'
단양 수중보 이달 착공여부 '관심집중'
  • 정봉길 기자
  • 승인 2010.03.07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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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문화재위 소집… 유적지 현상변경 허가 신청 심의
단양 수중보의 이달 착공 여부를 결정할 문화재위원회가 8일 소집될 예정이어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양군에 따르면 문화재위 사적분과 소위원회는 8일 서울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위원회를 열어 군이 제출한 유적지 현상 변경 허가 신청을 심의할 예정이다.

이날 소위원회를 거쳐 오는 10일 열리는 문화재위 전체회의에서 유적지 현상 변경 허가가 최종 결정된다.

재심의에서도 불허될 경우 수중보 건설공사의 3월 착공 계획은 수정이 불가피해 진다

허가가 완료된다면, 군과 수공은 공사 계약 등 본격적인 수중보 건설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수중보는 단양군 적성면 애곡리 유적지(사적 398호) 하류 5~6km지점에 건설될 예정이다.

군은 하류에 댐이 건설되면서 유적지 22만1000㎡중 11만6600㎡의 상시 침수가 불가피해짐에 따라 지난해 11월 침수 유적지에 대한 현상 변경 허가를 문화재청에 요구했다.

그러나 문화재위는 구체적인 문화재 보호 대책 수립을 요구하면서 처리를 유보했다.

이에 따라 군과 수자원공사(수공)는 자료를 보완해 지난달 재심의를 신청했다.

군 관계자는 "수중보 완공까지 아직 4년여의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유적지에 대한 발굴작업을 더 추진할 수 있다"며 "군민들의 20년 숙원사업임을 적극 반영한 정책적 배려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유적지는 1980년 충주댐 수몰 지역 문화재 지표 조사에서 발견된 고대 원시유적지로, 그동안 9차에 걸친 발굴작업을 통해 석기제작소, 주먹도끼, 삼한시대 집터, 토기 등의 선사시대 유적과 유물이 출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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