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행복한 사회를 위하여
여성이 행복한 사회를 위하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11.04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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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안중기 <충북도 보건복지여성국장>

최근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여성이 사회 및 국가발전의 핵심변수로 대두되는 등 과거에 비하면 여성의 지위가 많이 향상됐다고 한다. 그러나 2008년 UNDP(유엔개발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의 여성권한척도(GEM)는 조사대상 108개국 가운데 68위에 그치고 있다. 또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직자의 70%이상이 여성이었다고 한다.

여성의 일자리 참여 등 사회참여가 확대되고 정부의 양성평등정책으로 여성의 권익이 신장되었다고 하나, 아직도 선진국에 비하면 열악한 수준임을 입증하는 자료들이다. 따라서 보다 실질적인 성 평등을 실현하고 여성의 사회 참여 확대를 위해서는 사회적 여건 조성과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충북도에서는 '충북여성발전 3개년계획'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여성발전기금을 매년 5억원씩 증액함은 물론(2009년 현재 49억원) 남녀의 차이를 고려한 실질적 양성평등 정책 추진을 위해 각종 위원회 여성참여 비율을 확대하고, 전국 최초로 양성평등관리관제를 도입했다.

다문화 가정의 우리사회 조기 적응을 위해서는 전국 최초로 도내 전 시·군에 '다문화 가족 지원센터'를 설치·운영하고 있다. 그리고 행복한 가정실현을 위해 2007년 처음 제정된 부부의 날 행사를 전국에서 유일하게 올해 3회 행사까지 이어오고 있으며, 도내 2곳에 건강가정지원센터를 설치했다.

출산장려시책에 적극 부응함은 물론 여성들이 마음 놓고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역아동센터(공부방) 운영지원 등 지역 아동복지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보육시설 종사자 인건비 지원, 특수보육시설 운영 등 영·유아 보육서비스 확대 및 보육시설 환경 개선, 평가인증 보육시설 확대 등 믿고 맡길 수 있는 보육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또한 2006년 전국 최초로 여성희망일터 찾아주기 사업인 '충북 여성인턴제'를 도입해 500명 이상의 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와 직무능력 향상을 도모했다. 충북도여성인력개발 3개년 계획도 수립, 여성인력개발의 중장기적 기반을 구축했다.

특히 민선4기 들어 도에서는 '경제특별도' 건설을 기치로 내걸고 열심히 노력한 결과 21조원을 넘어서는 전국 최고의 투자유치를 달성함으로써 17만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에 따라 여성에게 보다 많은 일자리가 제공돼 여성의 사회참여가 확대되리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노력의 결과 지난 11월3일 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주관하는 제45회 전국여성대회에서 여성정책 추진 우수 지방자치단체장 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이는 단순한 수상 차원을 넘어 여성계를 대표하는 한국여성단체협의회로부터 도의 여성정책이 인정을 받았다는 데에 그 무엇보다도 값지고 의미있는 수상이라 생각한다.

이제 우리사회에서 여성은 단순히 어머니로서, 아내로서의 역할을 뛰어넘어 사회발전의 중추적 역할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있다. 여성이 곧 충북의 힘이며 국가의 경쟁력이라고 생각한다. '꿈이 있는 가정, 행복한 여성' 실현으로 여성이 능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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