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노인병원 공사과정 한눈에
청주 노인병원 공사과정 한눈에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9.10.0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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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건설지 발간… 설계·시공 등 상황 기록
청주시가 신축한 노인전문병원 공사 전 과정을 기록한 '건설지(백서·사진)'가 발간돼 건축 행정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춘식 청주시 일반건축담당은 지난달 준공된 청주시노인전문병원 공사 감독을 맡아 처음부터 준공까지 과정을 건설지에 담았다.

건설지에는 사업추진 과정부터 건축설계, 계획 의도, 시공과정, 인력·자재투입 현황, 안전관리, 품질관리 등 상황이 꼼꼼히 기록돼 있다. 또 친환경시설, 시공업체 등 전 과정을 기록해 공사 투명성과 담당자·업체들이 책임감을 갖도록 했다.

특히 공사 감독자의 지도·감독 사항과 공사 체크리스트도 기록해 견실 시공을 위해 들인 노력과 내용을 상세히 기록했다.

총사업비 157억원이 투입된 노인전문병원(청주시 흥덕구 장성동)은 2008년 2월 공사를 시작해 부지 1만322에 지상 4층 규모(건축면적 5178)로 신축됐다.

165병상 규모의 시설을 갖춰 1층에는 양·한방 진료실, 물리·재활치료실, 식당이 들어섰다. 2층에는 원장실, 행정실, 회의실, 3~4층에는 병실, 간호사실이 각각 꾸며졌다.

지난달 8일 준공된 병원은 저소득층 노인성질환 진료 및 치료를 위한 노인요양시설의 전문병원으로 건립됐다. 청주 효성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이 병원은 환자 가족의 가계부담 경감과 인구 고령화에 따른 노인의료복지 수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 담당의 건설지 발간은 건축과정에 대한 상세한 기록이라는 의미와 함께 청주시가 추진하는 '1인 1책 펴내기 운동'을 통한 범시민 문화운동에도 기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다.

신춘식 건축과 일반건축담당은 "유사한 공사를 추진할 경우 참조할 수 있고, 노인병원 건물을 유지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건설지를 발간했다"며 "벤치마킹을 희망하는 자치단체에 제공해 참조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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