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질병관리본부가 손숙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국내에 보고된 AIDS환자는 6499명이다.
이중 1162명이 사망했으며 생존한 환자는 5337명이다.
전체 보고된 환자 중 남성은 5955명, 여성은 544명으로 남성감염자가 여성감염자보다 10배 이상 많았다.
가장 많은 연령층은 30대로 전체의 31.7%를 차지했으며 40대(23.8%), 20대(22.7%)가 그 뒤를 이었다.
또 10대 감염자는 125명이었으며 9세 미만 아동 감염자도 13명으로 나타났다.
9세 미만 아동의 경우 AIDS환자인 부모로부터의 수직감염이 5명, 수혈이나 혈액제재로 인한 감염이 6명으로 확인됐다.
감염자 전체를 살펴보면 99%에 이르는 감염자가 이성 혹은 동성간 성접촉으로 감염됐으며 10대 역시 성접촉에 의한 감염자가 98명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손 의원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환자가 늘어난 것이 검사건수가 늘어서라고 답변하고 있지만 국가가 에이즈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하지 못한 이유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10대의 환자가 늘고 있는 만큼 청소년에게도 에이즈에 대한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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