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대형마트보다 17% 저렴
재래시장 대형마트보다 17% 저렴
  • 안정환 기자
  • 승인 2009.09.27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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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부클럽충북지회 추석성수품 가격조사
청주지역 재래시장에서 추석성수품을 사면 슈퍼마켓 또는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는 것보다 17%의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대한주부클럽연합회충북지회 청주소비자정보센터가 지난 23일 청주지역 대형마트(7곳), 슈퍼마켓(7곳), 재래시장(9곳) 등 23곳을 대상으로 33개 추석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과 슈퍼마켓간의 구입비용이 17.1%까지 벌어졌다.

재래시장이 평균 15만9255원으로 가장 저렴한 반면 슈퍼마켓은 18만6552원, 대형마트는 18만5597원으로 재래시장과 슈퍼마켓간의 격차가 2만7297원에 달했다.

또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도 재래시장 13만8838원, 슈퍼마켓 16만1377원, 대형마트 17만6205원 순으로 재래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태별 평균가격도 재래시장이 국산 깐녹두, 단감, 햇밤, 토란, 숙주, 국산도라지, 한우국거리 1등급, 밀가루, 계란, 청주 등 22개 품목에서 최저가를 기록했지만 대형마트와 슈퍼마켓 최저가는 각각 5개 품목과 8개 품목에 그쳤다.

반면 최고가 품목은 대형마트 14개, 슈퍼마켓 13개, 재래시장 8개 순이다.

특히 일부 추석성수품은 가격 편차가 커 국산도라지(400g)의 경우 슈퍼마켓 최고평균가가 9520원인 반면 재래시장 최저평균가는 1200원으로 87.2%의 격차를 보였다.

또 산자(5개 묶음) 82.4%, 햇사과(300g) 80.1%, 국산햇대추(500g) 75.5%, 수입고사리(400g)·단감(200g)·숙주(400g)·판두부(1모) 75.0% 등도 가격 차가 컸다.

지난해 추석물가와 비교하면 평균가격이 1.3% 오른 가운데 38.3% 오른 파를 비롯해 수입도라지(21.7%), 산자(20.4%), 동태포(15.5%) 17개 품목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38.8% 하락한 시금치를 비롯해 햇대추(-16.2%), 밀가루(-9.5%), 국산도라지(-8.2%), 숙주(-7.9%), 국산깐녹두(-2.9%) 등 10개 품목의 가격이 내렸다.

청주소비자센터 관계자는 "나물과 야채류의 경우 대형마트 대부분이 국산을 취급하는 반면 재래시장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입산이 많이 판매되고 있었다"며 "농수축산물을 구입할 때 가격비교와 함께 품질과 원산지를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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