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희영 여성부 장관 '임명지지' vs '자진사퇴'
백희영 여성부 장관 '임명지지' vs '자진사퇴'
  • 충청타임즈
  • 승인 2009.09.2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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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희영 여성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싸고 여성계에서는 임명을 지지하는 주장과 자진사퇴하라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대한어머니회중앙연합회, 대한영양사협회, 가정을건강하게하는시민의모임 등 8개 단체는 22일 오전 백희영 여성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와 관련, "백 후보자의 여성부 장관 내정자 임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성명서를 내고 "백 내정자는 교수로서 전문성과 다양한 여성 가족 생활 관련 단체 활동을 통한 실천성, 세계무대에서 글로벌 리더로서의 경험과 역량을 두루 갖춰 향후 생활 속의 여성정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또 "생활밀착형 여성정책의 실현과 다양한 집단의 응집과 소통, 남성과 여성이 더불어 사는 평등한 사회 구축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며 "여성정책의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때 백 내정자의 임명을 적극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같은 날 김방림 한국여성정치연맹 총재, 정강자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등 11명으로 구성된 원로 여성계는 의견서를 내 "백 후보자에 대한 여성정책과 현안에 대한 전문성은 거의 발견할 수 없었고 젠더 의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원로 여성계는 또 "부동산 투기, 아들 병역 편법 판정 논란, 논문 의혹 등은 고위 공직자가 갖춰야 할 도덕성의 잣대에 터무니없이 미달인 수준"이라며 "여성노동자에 대한 해고와 차별, 비정규직 양산 문제의 해결의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여성정책 분야의 전문성과 젠더의식을 갖고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백 내정자의 장관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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