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은박지 처리 "농가 부담가중"
폐은박지 처리 "농가 부담가중"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09.2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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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의회 군정질의서 대책마련 등 추궁
18일 보은군의회 군정질의에서는 농가에 지원된 폐은박지 처리 문제, 통합보건소 부실 운영, 부진한 공원조성 사업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달권 부의장은 "군이 과실의 착색을 돕는 은박지를 과수농가에 지원해 호응을 얻고 있으나, 자원공사에서 수거해가는 일반 비닐과 달리 재활용이 안되는 폐은박지 처리에 농가가 애를 먹고 있다"며 대책을 물었다.

이 부의장은 "농가에서 톤당 1만5000원~2만원의 비용을 부담해가며 폐은박지를 자체 처리하는 실정"이라며 "일부 지자체처럼 집단수거를 하거나 처리비용을 지원해 달라"고 주문했다.

박범출 의원은 "대청호 인근 어업인들이 어족자원 고갈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대안 마련을 요구하고, "마로·탄부·외속보건지소를 합쳐 출발한 동부통합보건소, 회남·회인보건지소를 통합한 서부통합보건소 등이 통합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주민들의 외면을 받는다"며 대책을 물었다.

고은자 의원은 "도시계획상 군내 공원지정 면적은 20개소, 99만1350㎡에 달하나 실제 추진된 면적은 삼산공원, 문화공원, 교사공원, 중앙공원, 죽전공원 등 5개소 5만0630㎡로 4%에 불과하다"며 "지역이 청정 관광지역임을 감안해 다양한 추진방법을 모색해 달라"며 주문했다.

고 의원은 "부지까지 매입해 놓고 문화재 조사 때문에 방치되는 장신공원은 공원화 사업을 재개해도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하고 "합숙훈련 등을 통해 외지인 유치가 기대되는 이평공원도 일단 토지라도 매입한 후 훗날 공원 조성에 대비하자"고 제안했다.

이재열 의원은 "농기계 임대사업장에 7명이 근무하고 있으나 탈의실, 샤워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이 너무 열악하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내구연한이 경과한 농기계는 투자대비 효율성 등을 감안해 농가에 매각하는 방안을 생각해보라"고 주문했다.

답변에 나선 구영수 농축산과장은 "폐은박지 처리비용 일부만 농가가 부담하고 공급처인 원예농협 등에서 수거해 처리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장수 지역개발과장은 "장신공원은 아직 문화재 가치가 없다는 최종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지표면이 훼손되지 않도록 기존 통행로를 등산로로 가꾸는 등의 범위내에서만 시행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유영배 보건소장은 "주민 반대로 탄부와 회남보건지소를 아직 폐쇄하지 못해 통합보건소가 아직도 제구실을 못하는 실정"이라며 "이 지역에 대해 의료취약계층 방문보건서비스와 순회이동진료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식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기계임대은행 리모델링 비용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 직원들이 쾌적한 분위기에서 근무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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