地選 최대변수 '충청권 홀대론'
地選 최대변수 '충청권 홀대론'
  • 남경훈 기자
  • 승인 2009.09.15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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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석 서원대 교수 주장
내년 지방선거는 현 정부가 충청권 홀대론을 극복할 만한 대책을 얼마나 내놓느냐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원대 엄태석 교수는 15일 민주당 주최로 청주 썬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0 지방선거, 충북의 새로운 모색' 정책토론회에서 '충북지역 선거의 특징과 2010년 지방선거에 대한 전망'이란 주제 발표에서 이같이 내다봤다.

엄 교수는 "정부가 첨복단지를 대구·경북과 충북으로 나눠 줌으로써 첨복단지와 관련해서는 일단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세종시 문제가 남아 있어 여당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충북지역에 미미한 수준의 영향력밖에 가지고 있지 못한 자유선진당은 그나마 있던 지지기반도 잃어버릴 개연성이 높아 보인다"고 했다.

엄 교수는 "충북지역 유권자들이 거대 정당 중심의 투표성향을 가진 데다 자유선진당에 대한 연고의식도 약하기 때문"이라고 이 같은 전망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내년 지방선거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행사가 지방선거 직전에 치러지기 때문에 선거 정국에 미치는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그러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가 충북지역에 정성을 쏟을 경우 민주당의 승리를 쉽게 담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와 관련해서는 "도지사 선거나 시장선거에서는 정당의 효과가 현직 효과보다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선거구 규모가 작은 군단위 선거에서는 정당 효과 못지 않게 현직 효과나 인물 효과가 상당히 작용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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