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픔 함께 나누는 동료애
아픔 함께 나누는 동료애
  • 권혁두 기자
  • 승인 2009.09.07 2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동군 공공근로자, 생필품 전달·집 수리
공공근로에 참여한 주민들이 자신들도 공공사업에 나서야 할 정도로 넉넉하지 않은 형편임에도 불구하고 더 어려운 동료 돕기에 나서 훈훈한 미담이 되고있다.

선행의 주인공들은 지난 1월부터 영동군청 산림경영과에서 실시하는 공공 산림가꾸기사업에 참여하는 근로자 68명이다.

이들은 지난 8개월동안 이 사업을 함께 해오면서 서로의 어려운 가정사를 알게됐고 동료들의 딱한 처지를 돕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윤석우씨 등 4명의 조장들이 앞장서 십시일반의 모금운동을 펼쳤다.

이들은 지난 5~6일 휴일을 이용해 가족없이 홀로 사는 정재립씨와 노모를 홀로 모시며 살고 있는 박영관씨 등 4명의 동료를 방문해 정성껏 모은 성금으로 마련한 라면과 쌀 등 생필품을 전달하고 위로했다.

또한 노후된 집을 수리해주고 집 주변의 풀 뽑기를 하면서 온종일 훈훈한 동료애를 나눴다.

영동군 관계자는 "옛말에 곳간에서 인심난다는 말이 있는데 서로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나눔과 배려의 손길을 내밀어 준 이들이야말로 풍성한 마음의 곳간을 가진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