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걱정 말고 전공책 싸게 사세요"
"돈 걱정 말고 전공책 싸게 사세요"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9.03.08 2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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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학 '헌책 오픈마켓'… 호응높아 13일까지 연장
"책값 걱정 줄었어요"

청주대 총학생회가 선배들이 사용하던 전공교재를 정가의 반값에 사들여 후배들에게 구입한 가격에 되파는 '헌책 오픈 마켓'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청주대 총학생회(회장 윤상훈·건축공학과 4학년)가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8일 현재까지 450여권이 거래됐다. 이와 함께 필요한 전공 교재가 들어올 경우 연락을 해달라는 이른바 '대기자'도 1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거래 물품 가운데 주인을 찾지 못한 헌 책은 원소유자에게 되돌려 주고 후배들이 잘못 구입했을 경우에는 환불도 해 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총학생회가 학생들의 학비부담과 교재구입비를 줄여주고자 마련했다. 주최측은 당초 이번 행사를 1주일만 개최하기로 했으나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오는 13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청주대 사회복지학과 김현나씨(09학번)는 "비싼 등록금과 생활비까지 빠듯하기만 했던 주머니 사정이 한결 가벼워진 느낌"이라고 말했다.

윤상훈 총학생회장은 "교재를 파는 학생은 중고서점보다 비싼 값을 받아서 좋고, 구입자는 절반 가격에 살 수 있어 서로에게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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