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지역의 초등학교 학생들이 남녀 공학 중학교 입학을 꺼려 일선 학교와 교육청이 학생지도에 애를 먹고 있다.

서산지역의 경우 도심지역 일부 학교를 빼고는 일선 읍·면지역은 대부분 남녀 공학이다.

그러나 서산중, 서령중은 남학생, 서산여중만 특화된 여자중학교로 운영되고 있다.

최근 새로 문을 연 부춘 석림중학교 등은 남녀 공학이다.

남녀 공학을 꺼리는 경우 특히 남학생들의 기피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일선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교 성적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예능 등에서 손재주가 월등한 여학생들에게 뒤처지는 남학생들이 불리하다고 판단해서인지 남녀 공학 입학을 꺼리고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에따라 서산교육청은 지난 10일 마감을 원칙으로 연고지 우선 배정 신청 고지에 들어가 다음달 5일까지 접수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