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청수지구 U-시티사업 '난항'
천안 청수지구 U-시티사업 '난항'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8.11.13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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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수익보장 안될땐 기반조성사업 불참"
천안 청수 택지 개발지구 단지내 U(유비쿼터스)-시티 기반 조성 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다.

천안시는 청수 지구 개발을 시작하면서 지난해 7월 청수지구에 U-시티 환경을 조성하기로 하고 SK텔레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당시 협약에서 SK텔레콤은 청수지구 U-시티 기반 조성을 위해 338억원을 투자해 천안시와 양 방향 가로등 관제, 영상 셉테드(범죄예방을 위한 도시환경 구축), 무인 교통 감시, 원격 검침, 불법 주정차 단속 등 5개 과제를 이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사업시행자인 천안시와 한국토지공사는 청수지구내 U-시티 기반 조성 사업 계획을 대대적으로 홍보해 택지 분양에 나섰으며 지금까지 2600세대의 아파트의 분양이 완료됐다.

그러나 최근 SK텔레콤이 천안시에 청수 지구 U-시티 기반 조성사업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 왔다. 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공문을 통해 천안복합테마파크의 U-비전 사업과 연계한 부대 수익사업이 보장이 안 될 경우 사업 추진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일단 SK텔레콤 측이 사업 불참의사를 밝혀 난감한 상황"이라며 "현재 내부적으로 실무자 간 협의를 거쳐 대안을 찾는 중"이라고 말했다.

천안시의회 전종한 의원은 "천안시와 토공이 청수지구에 미래형 첨단도시 모델인 U-시티 기반을 갖추겠다고 홍보해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분양받았다"며 "그러나 현재 U-시티사업이 원점으로 돌아간 만큼 입주 예정자들의 집단 민원이 우려된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청수지구는 현재 기반공사가 전체 공정의 70%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올초 분양된 2600세대의 아파트는 2010년부터 입주가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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