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도 철마로 달리고 싶다
괴산군도 철마로 달리고 싶다
  • 심영선 기자
  • 승인 2008.10.30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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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개 읍·면 철도노선 전무… 역사 건설 고대
괴산군민들이 철도역 건설을 애타게 바라고 있다.

일명 '철마(鐵馬)'가 거쳐가는 역사 건설을 기대하는 군은 예로부터 철도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따라서 군과 대부분의 군민들은 최근 중부내륙철도 충북지역 통과 구간 가운데 괴산지역에도 역사가 건설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충북선이 청주역과 증평, 음성, 충주, 제천역을 연결하고 있지만 군은 관내 11개 읍·면 중 한 곳도 연결되는 철도가 없는 실정이다.

또 충북지역은 충북선과 경부선, 중앙선 등 3개 철도가 거쳐 있지만 괴산군과 진천, 보은군 등 3개 지역은 철도 노선 자체가 아예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정부가 사업비 1조1659억원을 투입해 오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경기 여주∼충주∼경북 문경시간 95.8의 중부내륙철도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괴산군민들은 충주∼문경시 구간에 장연면, 또는 연풍면에 역사를 반드시 건설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중부내륙철도 노선은 국토해양부가 감곡∼생극∼주덕∼이류∼살미∼수안보 노선을 주장하고 있는 반면 충주시가 감곡∼앙성∼금가∼충주역∼살미∼수안보 노선을 요구하는 등 팽팽한 의견을 좁히지 못해 확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군은 지난 8월 지역국회의원과의 정책간담회에서 중부내륙철도 연풍역 설치를 위한 정책적 지원을 건의했다.

또 김종률 국회의원(음성·진천·괴산·증평)은 지난 22일 충북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한승수 국무총리와의 간담회에서 충북 동부권과 경북 북부권을 연결하는 천안∼괴산∼문경간 동서철도 구축을 국가계획에 반영시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군민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이고 있다.

김종진 괴산군 사회단체협의회장은 "중부내륙철도 등이 건설되면 장연역, 또는 연풍역이라도 설치돼야 한다"며 "이를 통해 동서를 연결·발전하는 괴산군 건설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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