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주 충북도의회 女의원 90% '초선'
한·민주 충북도의회 女의원 90% '초선'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8.09.24 09: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충북여세연, 민선4기 의정활동 실태조사
충북지방 광역·기초단체 여성의원 중 한나라당과 통합민주당 여성의원 2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초선의원이 18명으로 90%를 넘었고, 45%가 의원이 되기 전 정치활동 경험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숙자 충북여성정치세력연대 대표가 '민선 4기 충북지방 여성의원 의정 활동 실태조사'를 실시, 2개 정당의 여성의원의 기초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또 충북지방 광역·기초의원 중 두 정당이 차지하는 여성의원은 161명 중 20명으로 전국 평균 15%에 못 미치는 12.4%인 것으로 분석됐다. 학력으로는 고졸과 대졸이 각각 5명씩 가장 많았고 초졸 4명이 뒤를 이어 학력과 능력과는 큰 상관이 없음을 보여줬다. 또 연령층은 50대가 70%를 차지해 경험과 활동력을 중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원 활동 현황 조사에선 기초의회 비례대표의원 20명 중 16명이 여성으로 나타나 여성의 정치참여가 직접적인 방법보다는 간접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 소속상임위원회 조사에선 산업건설위원회와 교육사회위원회에 각각 3명으로 타 분야보다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의원이 되기 전 정치활동 경험을 묻는 질문에는 '경험 없음'과 '정당활동의 경험'이 각각 9명으로 조사돼 지역에서의 인지도가 의원 선정에 크게 작용됐음을 드러냈다. 또 출마 결심의 동기로 정당의 권유가 50% 이상으로 나타났고, 공천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으로 30%가 '정치가 남성중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을' 우선으로 꼽았다. 이는 여성후보이기 때문에 불리했던 점에 대해 47.41% 가 '정당공천 및 당내경선'으로 답변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여성 후보이기 때문에 유리했던 점으로는 '정당으로부터의 지원'이 57.9%로 높게 조사돼 여성후보로의 장·단점이 정당과 결부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여성정책을 묻는 질문에선 14명이 정부의 여성정책이 부족하다고 답했고, 해당 지자체의 여성정책에 대해선 역시 13명이 부족하다고 응답했다. 여성의 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으로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와 '여성의 일거리 창출'을 꼽았다. 또 지방의회 의원의 성 평등 의식을 묻는 조사에선 '아주 가부장적이다, 조금 가부장적이다, 조금 성 평등적이다'에 18명이 응답, 여성이 남성에게 느끼는 상대적 성 의식을 반영했다.

2010년 지방선거 지역구 출마 의사를 묻는 질문엔 '출마의사 있다'가 50%, '아직 모르겠다'가 42.1%로 조사돼 '출마의사 없다'고 대답한 1명의 의원을 빼고는 모두 재출마 의사가 있음을 나타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