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 고비 넘겼다"금융쇼크 일단 진정
"AIG, 고비 넘겼다"금융쇼크 일단 진정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18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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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B, 850억불 대출지원
코스피 반등·환율 폭락

미국 정부가 유동성 위기에 처한 AIG에 대한 850억 달러의 구제금융을 긴급 수혈하기로 함에 따라 한 고비를 넘겼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16일(현지시간) 금융시장의 최대 리스크로 손꼽혔던 AIG에 대해 지분 79.9%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850억 달러 규모의 대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 美, 850억불 투입 AIG 구제·리먼 청산

미 정부는 금융시장의 도덕적 해이를 우려해 리먼브러더스 파산 당시 강조했던 '민간기업에 대한 정부 개입 불가' 원칙을 깨고 전격 지원을 결정했다.

AIG의 400억 달러 유동성 요청을 사실상 거부한 지 불과 하루만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전문가들은 최대의 보험사인 AIG마저 무너질 경우 전 세계 금융시장에 불러올 엄청난 파장과 후폭풍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위기감에 '벼랑 끝 전술'을 펼친 것으로 보고 있다.

◇ 한국 금융시장 불안 당분간 지속

전일 패닉상태에 빠졌던 금융시장은 일단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17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37.51포인트 오른 1425.26으로 마감했고, 코스닥지수도 15.64포인트 상승한 444.93로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도 전날보다 44.00원 급락하면서 1116.00원으로 마쳤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이 회복될 때까지는 어느 정도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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