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안보협력국은 16일(현지시간) 이스라엘에 대해 7700만달러 규모의 벙커버스터(GBU-39)폭탄 약 1000기를 판매키로 했다고 밝혔다.
벙커버스터 폭탄은 강화 콘크리트를 6피트(1.8m)까지 뚫고 들어가 폭발하는 폭탄으로 지하기지나 콘크리트 구조물을 파괴하는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다.
이 폭탄은 특히 5m두께의 목표물 방어벽을 50%까지 파괴하는 능력 때문에 최근 아프가니스탄 산악지역의 동굴속에 은신하는 탈레반 등 소탕에 사용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대한 벙커버스터 판매는 최근 이란 사태와 관련해 이스라엘의 공급의도와 맞물려 주목된다.
이스라엘은 최근 수개월동안 미 정부에 이란의 핵시설 공습을 위한 항공로 개방을 비롯해 공중급유, 그리고 벙커버스터 폭탄의 판매를 요청해왔었다.
그러나 지금까지 미 정부는 이에대한 파급을 우려, 이를 반대해왔었고 특히 벙커버스터 폭탄의 판매를 미뤄왔었다.
때문에 미 정부의 태도변화는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급을 암묵적으로 승인한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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