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때문에...부인 여자친구 결혼자금 뺏으려던 30대 체포
빚 때문에...부인 여자친구 결혼자금 뺏으려던 30대 체포
  • 충청타임즈
  • 승인 2008.09.16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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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채 빚을 갚기 위해 부인의 여자친구를 유인, 돈을 뜯어내려던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피해자에 대한 정보제공과 유인 과정에 부인도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중이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6일 사채 빚에 시달리자 결혼을 앞둔 부인의 고향 친구를 유인해 결혼자금을 강취하려던 A씨(36)를 특수강도치상 혐의로 구속하고 A씨의 부인 B씨(34)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2시20분께 부인 B씨의 친구인 C씨(34.여)에게 부인 휴대전화로 "안 좋은 일로 고향에 왔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고 저녁에 친정집으로 와 달라"고 유인하는 메시지를 보내 충남 연기군 장기면 처가집에서 미리 기다리다 C씨가 나타나자 흉기로 위협, 강간하려 한 혐의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처가집에 아무도 없는 틈을 타 범행을 계획한 뒤 C씨를 성폭행, 이를 미끼로 돈을 뜯어내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A씨는 또 건설업을 운영하다 진 사채빚을 갚기 위해 이같은 짓을 저질렀으며 결혼을 앞둔 C씨가 결혼자금으로 5000여만원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고 표적으로 삼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경찰은 A씨의 범행과정에 부인이 정보 등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가담여부를 추궁하고 있으나 B씨는 남편의 단독범행을 주장하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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