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통행- 空士 '쌍방통행'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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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상덕 기자
  • 승인 2008.09.10 22: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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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동 교장, 부지 16만㎡ 무상임대 조건
청원군수에 항공우주 테마공원 조성 제의

속보=공군사관학교(이하 공사)가 지역과의 소통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관련해 주민 휴식공간 제공과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항공우주공원 조성에 잰걸음을 놓고 있다.

김재욱 청원군수는 9일 황원동 공사 교장을 만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공사에서 공사 내 성무공원(옛 쌍수공원) 16만㎡(5만평)을 청원군에 무상임대해 주는 조건으로 항공우주테마공원을 조성하자는 제의를 받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양측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이어 "항공우주테마공원은 공사로부터 제공받게 될 부지를 33만㎡(10만평)까지 확대해 조만간 MOU(양해각서)를 체결키로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특히 "항공우주테마공원이 조성되면 향후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다양한 파급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사와 주민들이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점도 의미가 크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항공우주테마파크는 우주체험장, 전투기 전시장 등 공군의 요람인 공군사관학교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주민들의 휴식공간과 체험학습의 장으로 조성될 전망이다.

이처럼 공사에서 항공우주테마파크 조성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은 소음과 개발제한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 청주·청원권 주민들의 반발을 무마하면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항공우주테마공원의 전국적인 명소화를 통해 공사가 청주권에서 갖는 상징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공사 관계자는 "청원군과 항공우주테마공원 조성계획을 협의 중이지만 아직 예산, 부지임대 등 풀어야할 문제가 많다"며 "공사라는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꼭 필요한 사업으로 심혈을 기울여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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