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대 학사행정 차질 우려
서원대 학사행정 차질 우려
  • 김금란 기자
  • 승인 2008.09.1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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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직교수 10여명 "최 총장과 거취 함께 할것"
학교법인 청주 서원학원 산하 서원대(총장 최경수) 보직 교수들이 "법인이 학교발전을 위해 부채 해결에 앞장서지 않으면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밝힌 최 총장과 거취를 함께 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자칫 수시모집에 들어간 현 상태에서 학사 행정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서원대 보직교수 10여명은 최근 최 총장이 입원 중인 서울 A병원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고, 그 자리에서 "구성원 간 화합을 도모하고 학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법인이 부채를 해결하는 것"이라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 총장은 지난 2일'구성원과 지역사회에 드리는 글-을 통해 "법인은 부채 해결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대승적 차원에서 인수 의사를 밝힌 현대백화점 그룹을 포함해 육영 의지가 뚜렷한 사람에게 경영권을 이양할 것을 검토해야 하고 총장으로서 중대 결단을 내리겠다"고 뜻을 밝힌 바 있다. 박상영 교무학생처장은 8일 사퇴 의사를 밝혔고, 나머지 보직교수들까지 사퇴할 경우 행정 결재권자의 공백이 발생해 현 상황이 지속된다면 학사 마비까지 우려할 수밖에 없다.

이 학교 한 보직교수는 "이사장이 총장의 요구를 받아들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사정이 여의치 않아 총장이 거취를 결정하면 뜻을 같이 할 것"이라며 "법인은 늦어도 10월 초까지 부채 해결을 해야 학내구성원들의 불신을 조금이나마 희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 흥덕경찰서는 지난 3일 박인목 이사장을 업무상 배임·횡령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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