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일부 폐수종말처리장 개선 시급
충북 일부 폐수종말처리장 개선 시급
  • 안정환 기자
  • 승인 2008.09.08 22: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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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실태 조사 … 청원 현도산단 등 5곳 폐수유입률 30%미달
충북 도내 일부 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의 폐수유입률이 30%에도 못 미치는 등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가 지난 2분기 전국 산업단지 및 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132개소의 운영·관리 실태조사 결과, 청원 현도산업단지 등 도내 5개 폐수종말처리장의 폐수유입량이 처리용량의 30%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원 현도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장은 1일 처리용량 1만6000t으로 건립됐지만 1일 유입량이 4731t에 그쳤으며, 음성 맹동산업단지 폐수처리장도 1일 처리용량 1500t의 29.1%인 436t만 처리되고 있다. 또 음성 소이산업단지는 1일 처리용량 600t의 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유입량은 4.3%인 26t에 그치고 있다.

농공단지 폐수종말처리장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충주 주덕농공단지의 경우 1일 처리용량 450t의 시설을 갖췄지만 유입량은 28.0%인 126t에 그치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단양 적성농공단지도 1일 처리용량 550t의 3.6%에 해당하는 20t만을 처리하고 있다.

현재 음성 소이, 음성 맹동, 충주 주덕, 단양 적성 등 4개 폐수종말처리장은 지자체와의 협약 등을 통한 하수연계처리가 시행 또는 예정돼 있으며, 청원 현도산업단지는 이번 실태조사에서 추가 협약체결 대상에 포함됐다.

환경부는 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관련 지자체의 적극적인 개선의지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지자체와 유역(지방)환경청 간의 자발적인 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또 폐수유입률이 저조한 처리장 인근 산업단지의 산업폐수와 인근 주거지역의 생활하수를 유입 처리하는 것은 물론 폐수종말처리장 기본계획 시 단계별·계열별 설치 검토를 강화하고, 운영·관리 책임자인 지자체의 처리장 운영 실태 평가를 통해 설치사업 예산삭감과 포상금을 지급하는 등의 효율성 제고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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