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21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태백산을 오르며 태백산을 오르며 선생님의 발걸음이 확연히 무뎌지셨다. 몇 발짝 떼지 못하고 멈추시는 모습에 세월에 장사 없다는 옛말이 속절없게 느껴졌다. 최근 몇 년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운동하실 시간이 없어 벌어진 일이라 위안을 했지만, 늙는다는 것은 그렇게 우리 옆에 와 있었다.이번 태백산은 스물한 번째 등반이었다. 연구년이었던 작년 한 해를 빼고 매년 그 산에 올랐다. 스무 번이나 태백산 등반을 지켜본 남편조차 이제 산을 바꿀 때가 되지 않았냐고 핀잔 아닌 핀잔을 준 지가 꽤 되었지만 태백만을 찾았다.정년한 지가 9년이 된 선생님의 뒷모습을 따라 걷는 길 교육현장Ⅱ | 최지연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 교수 | 2019-01-02 20:03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