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세광고 봉황대기 `정조준'
청주 세광고 봉황대기 `정조준'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4.28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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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고교야구 주말리그 8연패
안정적 마운드·막강한 타격 과시
지난해 준우승 … 전국제패 재도전
청주 세광고 야구부가 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 세광고 제공
청주 세광고 야구부가 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 우승을 차지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청주 세광고 제공

 

충북 고교야구의 자존심 청주 세광고가 중흥기를 맞아 들썩이고 있다.

청주 세광고 야구부는 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 전반기(대전·충청권) 경기에서 5전 전승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면서 주말리그 권역별 8연패(2017년~2024년)를 달성했다.

지난 27일 주말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세광고는 천안의 연합팀인 천안CSBC를 6대 2로 이기고 우승을 확정지었다.

세광고는 지난달 16일 북일고와의 경기에서 10대 1 승리를 시작으로 온양BC 7대 3, 공주고 6대 4, 청주고 8대 0으로 연파했다.

세광고는 안정적인 투수운영과 막강한 타력을 앞세워 대전 충청권 고교야구의 맹주임을 증명했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며 세광고는 8년 연속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방진호 감독은 “경기를 치를 때마다 성장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보게 돼 대견스럽다. 더욱 기량 향상을 위해 선수단이 원팀이 되어 함께 노력하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정배 교장은 “선수들의 수고와 노력이 성과로 이어져 선수들과 지도자들에게 고맙다”며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은 동문회와 학부모, 교직원께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교육부, 문화체육관광부와 공동 주최하는 2024 고교야구 주말리그에는 전국에서 100개 팀이 참가했다. 이들은 서울·인천권 등 지역별 거점을 고려한 14개 권역으로 편성, 전반기(3월 16일~5월 6일)와 후반기(5월 11일~6월 23일)로 나눠 대장정을 펼친다.

주말리그 전반기 권역별 순위에 따라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제78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참가팀이 각각 결정된다. 또 후반기 순위에 따라 제56회 대통령배 전국고교야구대회 참가팀이 정해진다.

세광고는 이번 고교리그 우승으로 올해 봉황대기 우승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세광고는 지난해 제51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대구고에 연장 10회말 승부치기끝에 2대 3으로 역전패하며 아쉽게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봉황대기 첫 우승이자, 송진우가 뛰었던 1982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42년 만에 꿈꾸는 세광고의 전국 제패를 올해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세광고 야구부는 1983년 제17회 대통령기 전국고교 야구대회 준우승, 1986년 제38회 화랑기대회 준우승, 1987년 제17회 봉황대기 준우승, 1989년 제11회 대붕기 우승의 기록을 남겼다.

이후에도 제13회 대붕기대회 준우승(1991년), 전국체육대회 준우승(2000년), 대한야구협회장기 준우승(2020년)을 차지하며 야구 명문으로 발돋음했다. 올해는 고교야구 주말리그 8연패에를 기록했다. 세광고 출신 프로 야구선수로는 한희민, 송진우, 장종훈, 김용선 등 40여명에 이른다.

/하성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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