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군은 14일 진천읍 장관리 새미경로당에서 ‘성인 문해교육 찾아가는 마을 학습장 글샘학교 졸업식’을 개최했다.
지난 11일 광혜원면 죽현리 사동경로당에 이어 열린이번 졸업식은 그동안의 학습성과를 기념하는 자리로 마을 주민과 가족 등 약 20여명이 참석해 학습자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사동경로당과 새미경로당은 지난 2022년 12월 입학식 후 2년에 걸쳐 읽기와 쓰기 능력뿐만 아니라 디지털 문해, 안전교육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교육과정을 밟았다.
한 학습자는 “처음에는 연필을 잡는 것도 서툴고 눈도 잘 보이지 않아 힘들었지만 졸업을 맞이하니 뿌듯하면서도 더 열심히 할 걸 하는 아쉬움이 든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천군 평생학습센터 관계자는 “정규 교육 기회를 놓쳤음에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해 졸업에 이르신 모든 분의 열정과 노력에 깊은 존경을 표한다”며 “앞으로도 찾아가는 성인 문해교육이 진천군 모든 주민에게 골고루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지난 2013년부터 교육 기회를 놓친 비문해, 저학력 주민들을 대상으로 성인 문해교육을 운영해 오고 있으며 특히 ‘찾아가는 마을 학습장’은 주민들이 생활하는 가까운 곳에서 학습을 받을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진천 공진희기자gini1@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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