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도심 낙후지역 속속 '탈바꿈'
청주 도심 낙후지역 속속 '탈바꿈'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7.11.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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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동 초고층 주상복합 승인… 5개 지구 정비도 병행 추진

청주시가 구도심 공동화 해소 대책으로 역점 추진 중인 도심 재개발 사업이 문화동 일대 32층 주상복합 아파트 사업승인으로 본격화될 전망이다.

충북도와 관련업체 등에 따르면 청주시는 지난 8일 (주)동영디앤씨가 문화동 50-2 일대 1만4108규모 용지(지구단위 면적 1만6925)에 추진 중인 지하 3층, 지상 32층 규모 주상복합아파트(498세대) 사업승인을 내줬다. 이에따라 38개 사업구역별 조합결성 방식과 도심지역 5개 구역으로 나눠 진행 중인 도시환경정비 사업이 첫발을 내딛게 됐다. 특히 문화동 일대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건립 사업은 청주 성안길을 포함한 주변지역 상권부활과 함께 도로망 개선에 따른 교통난 해소, 공원확충 등 도시 기반시설이 대폭 확충되는 효과를 유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주시와 시행업체는 구법원 사거리∼중앙초등학교 구간 길이 265m, 폭 12m 도로를 폭 22∼25m 왕복 4차로로 확충할 계획이다. 건설회관∼남문로 방향 폭 8m 도로 역시 폭 12m로 확장된다. 또 구법원 사거리 인접 사업구역에 1335 규모 공원과 공개공지(소규모 휴식시설) 등 녹지공간이 들어선다. 기부채납 방식의 도로·공원 사업은 업체가 전체 사업면적의 16.6%(2825)를 부담한다.

이 지역은 상권 침체, 노후불량주택 밀집, 교통정체 등 구도심의 구조적 문제가 집중됐던 곳이어서 재개발은 주민 숙원사업이었다. 따라서 사업이 추진될 경우 신규 상권과 인근 성안길 상권 부양, 인구유입 등 효과가 기대된다. 하지만 사업용지내 성안동 사무소(석교·문화·남주동·남문로1, 2, 3가 관할) 이전을 놓고 시행사와 청주시가 사업 방식, 이전 후보지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해 과제로 남아 있다.

▲ 청주시가 ㈜동영디앤씨가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50-2 일대 1만4108㎡ 규모 용지에 추진 중인 주상복합아파트(지하 3층, 지상 32층) 사업 승인을 내줘 개발이 본격화 될 전망이다. 사진은 주상복합아파트가 들어설 사업용지./유현덕기자
시행 업체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사업구역 내 토지 소유권 이전을 완료한데 이어 교통영향평가 등 절차에 이어 사업승인을 받았다"며 "사업 걸림돌이 조기에 해소돼 청주 구도심 재개발 사업의 좋은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청주시는 이와 함께 5개 지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을 비롯해 조합설립 방식의 38개 구역 정비사업을 추진중이어서 도심 재편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청주의 대표적 도심 공동화지역인 상당구 북문1지구(3만4000), 서문지구(9만2900), 남주·남문지구(20만9300), 흥덕구 사직 4지구(5만8300), 사직 5지구(4500) 등 모두 39만9000가 사업 예정구역으로 지정됐다.

또 상당구 우암 1구역(옛 문화방송 남쪽) 등 38개 구역에 대한 도시환경사업도 연차적으로 추진된다. 이 중 17개 구역은 지난 2월 조합설립추진위원회를 결성한 상태여서 정비구역 지정, 조합설립 등 향후 절차가 진행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과 공동주택법에 근거한 민간방식 등 도심공동화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라며 "아파트 분양가 인상 억제, 주거안정, 도시환경 개선 등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역점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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