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신한카드㈜ 협약
`초록손가락의 숲'서 거래
1그루 가격 120만원 책정
`초록손가락의 숲'서 거래
1그루 가격 120만원 책정
천연기념물인 정이품송의 자목(子木)이 나무거래 전문 플랫폼인 `초록손가락의 숲'을 통해 판매된다.
보은군은 20일 신한카드㈜와 천연기념물 정이품송 후계목 거래서비스 및 상품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정이품송 후계목 거래를 위한 서비스 채널 개발과 종자를 이용한 쁘띠트리(소형 분재) 상품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초록손가락의 숲'은 신한카드가 운영하는 사내 벤처기업의 플랫폼이다.
신한카드는 보은군이 추진해온 분양 방식과는 다른 새로운 디지털 마케팅으로 채널을 운영할 예정이다. 채널과 상품 개발은 `초록손가락의 숲'이 담당하며 후계목의 높이와 형태 등을 선택하고 굴취·운송·식재에서 결제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이품송 종자(씨앗)를 채취해 쁘띠트리 형태의 상품도 개발한다.
후계목 분양은 2025년부터 진행하고 쁘띠트리는 올 하반기 국가유산청의 승인절차를 거쳐 양묘 과정부터 추진할 예정이다.
보은군은 지난 2014년부터 정이품송에서 채취한 솔방울 속 씨앗을 발아시켜 자목을 길러내고 있다.
자목의 유전자는 정이품송과 99.9% 이상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군은 2020년부터 이들 나무 분양에 나서 올해 상반기까지 343그루를 전국에 팔았다.
분양 초기 100만원이던 가격은 올해 120만원으로 인상됐다.
`초록손가락의 숲'을 통한 판매가격도 120만원으로 책정됐다.
/보은 권혁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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