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참사 예방 위한 전수조사 필요
발달장애인 참사 예방 위한 전수조사 필요
  • 남연우 기자
  • 승인 2024.06.20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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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인범 청주시의원 정례회 5분발언서 제안

 

청주시의회에서 발달장애인 가족 관련 참사를 막기 위해 세밀한 전수조사 등으로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주시의회 남인범 의원(국민의힘·사진) 20일 열린 제87회 정례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2022년부터 언론에 보도된 발달장애인 가족 관련 참사는 총 24건”이라며 “지난달 7일 청원구에서도 발달장애인 3인 가족이 자살로 사망하면서 청주시 또한 예외가 아님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남 의원은 점점 늘어나는 발달장애인 가족단위의 죽음에 대해 “이들은 차별과 난관을 겪으며 대인관계, 사회적 교류, 사회참여 활동 의지 등에 어려움이 생기고 외부와의 관계를 단절하고 칩거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다”며 “장애인과 그 가족은 삶의 괴로움을 온전히 받아들이다 결국 마지막 선을 넘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시 사례도 대부분의 시간을 집안에서 보내고 외부인의 출입이 필요한 주거지 청소, 반찬 지원 등 복지 서비스를 모두 거절했다고 한다”며 “같은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려면 세밀한 전수조사를 통해 이들의 생활실태와 장애 유형을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들의 유형을 가장이 장애인인 경우 가구원 모두가 장애인인 경우 등으로 세분화해 대응 프로그램을 마련해야 한다”며 “장애인 가족구성원에 대한 정신건강 서비스도 확대해 가족들의 정신적 스트레스가 만성화가 돼 우울증으로 이어지는 것을 방지하라”고 주장했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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