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총재는 선거 부패 핵심" 출마 반대 입장 밝혀
한명숙 전 총리, 추미애 전 의원, 천정배 전 법무부 장관과 정 후보가 공동위원장을 맡은 가족행복위원회는 향후 정 후보의 캐치프레이즈인 '가족행복시대' 설파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 후보는 이날 오후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오충일, 손학규, 이해찬, 김근태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가족행복위원회 발대식을 열고 "가족행복을 위해 부패 후보와 싸우겠다"고 역설했다.
정 후보는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대선 출마설과 관련, "오늘의 대선판과 사회 현실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다시 '부패공화국'으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 IMF를 일으킨 부패세력이 다시 발호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아직 출마 선언도 하지 않은 이 전 총재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이어 지지율 2위를 차지하는 등 자신의 '턱밑'까지 치고 올라오자 그를 '부패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기선 제압에 나선 것이다.
정 후보는 "선거 부패의 핵심인 이회창씨가 대선에 나온다고 한다. '땅떼기', '차떼기'의 '부패 콘서트'가 시작됐다. 경제 부패의 과거 세력과 선거 부패의 과거 세력이 누가 더 부패했는지 겨루려고 난타전을 벌이기 시작했다. 선거의 유불리를 떠나 이회창씨의 출마를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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