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한 인공지능 세계
예측 불·가능한 인공지능 세계
  • 남연우 기자
  • 승인 2024.04.25 19: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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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미술관 청주 첫 미디어아트 기획 전시
오늘부터 김아영·이안 쳉 등 참여 25점 선봬
김아영 작품 '디리버리 댄서의 구' 단채널 영상(2022).
김아영 작품 '디리버리 댄서의 구' 단채널 영상(2022).

 

국립현대미술관 청주는 26일부터 8월25일까지 첫 미디어아트 기획전시로 `예측 (불)가능한 세계'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인공지능(AI)을 소재로 한 예술작품을 통해 기술과 인간의 공생 가능성을 모색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기획전에는 김아영, 슬릿스코프, 언메이크랩, 이안 쳉, 제이크 엘위스, 추수, 트레버 페글렌, 히토 슈타이얼 등 총 8명(팀)이 참여해 미디어아트 25점을 전시한다.

전시는 미래와 비미래, 생성과 비생성, 진화와 공진화, 궤도 댄스와 두 개의 눈 등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시각예술가이자 영화감독으로 활동 중인히토 슈타이얼 미디어 아티스트는 `이것은 미래다'(2019)라는 작품을 통해 인공지능의 예측 알고리즘이 가지는 근시안적 시각의 한계를 보이며 현실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는 인공적 우둔함을 비판한다.

현대미술가이자 미디어 아티스트인 김아영은 `딜리버리 댄서의 구'(2022) 작품을 통해 가상의 서울을 배경으로 배달을 수행하는 여성 라이더 에른스트 모의 이야기를 다룬다. 작가는 배달 플랫폼과 알고리즘으로 인해 통제받는 라이더의 신체와 시간을 시각화하며 오늘날 플랫폼 노동의 문제를 드러낸다.

김성희 관장은 “인공지능의 예측 가능성이나 불가능성의 이야기보다는 인공지능이란 기술에 대한 우리의 태도와 사유를 다시 점검하고 공생 방식을 고민해 보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남연우기자

nyw109@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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