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 벙커' 문화시설 활용계획 차질
`당산 벙커' 문화시설 활용계획 차질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4.24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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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문위 “준비·협의 없어” 예산 3억5천만원 전액 삭감
김영환 충북지사의 제안으로 추진 중인 청주 당산 벙커 문화시설 전환사업 예산이 도의회에서 전액 삭감됐다.

50년 동안 충무시설로 사용했던 이 벙커를 50년 만에 일반에 개방하고 문화시설로 탈바꿈하겠다는 충북도의 야심찬 계획에 차질이 생겼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는 24일 충북도 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해 당산 벙커 활성화 운영 예산 3억5000만원 전액을 삭감했다.

행문위는 당산 벙커를 문화예술 전시·공연 공간으로 즉시 활용하기에는 △시설 안전성 △전시 공간 제습 △화장실 미비 및 주차 공간 협소 △시설 용도변경 및 임시 사용 허가 등의 문제가 충분히 준비·협의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행문위 최정훈 의원(국민의힘·청주2)은 전날 임시회에서 당산벙커 문화예술 전시·공연 공간 활용사업과 관련해 조목조목 문제삼았다.

최 의원은 “충무시설을 문화시설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더 높은 안정성, 쾌적성, 편의성을 갖춰야 함에도 충분한 준비와 협의 없이 이렇게 무리해서 문화시설로 활용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도는 앞서 지난해 11월 50년 동안 충무시설로 사용했던 청사 인근 당산 벙커를 한달여간 일반에 개방했다.

도는 기능보강 공사 후 오는 5월 정식으로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예산 삭감으로 차질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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