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옛 뱃길 복원사업 중단되나
금강 옛 뱃길 복원사업 중단되나
  • 홍순황 기자
  • 승인 2024.04.24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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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 용역비 6억 승인 요구에 시의회 전액 삭감
“행정력 집중·의회 설득 작업 거쳐 반드시 재추진”

공주시가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역점을 두어 추진하려던 `금강 옛 뱃길 복원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시는 24일 금강의 옛 뱃길을 복원해 공주에서 세종까지 황포돛배가 오가는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에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비 6억원을 반영, 공주시의회에 상정했으나 예산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됐다고 밝혔다.

금강 옛 뱃길 복원사업은 금강 공주보에서 세종보까지 16㎞ 구간에 선착장과 쉼터 등을 조성하고 황포돛배와 수륙 양용 버스를 운행하여 지역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는 총사업비 약 80억을 투입해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뱃길을 복원하고 금강에 배를 띄우려 했다.

인근 세종시 및 부여군과도 긍정적으로 협의가 진행되면서 향후 3개 시군이 뱃길로 연결되는 청사진도 그려졌으나 이번 예산 삭감으로 전면 중단 위기에 놓였다.

지난달 공주를 방문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도 이 사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한 상황이어서 아쉬움이 더 클 수밖에 없다.

시 관계자는 “예산을 심의하고 확정하는 일은 의회의 고유권한이라고는 하나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야심 차게 추진하려던 핵심사업이 예산 삭감에 발목 잡혀 좌초될 위기에 놓여 매우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강 옛 뱃길 복원사업이 지역의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재탄생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사업이 당초 계획보다 늦춰지게 됐지만 의회 설득 작업을 거쳐 반드시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주 홍순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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