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부터 완전한 코로나 엔데믹 병의원·약국서도 마스크 벗는다
새달부터 완전한 코로나 엔데믹 병의원·약국서도 마스크 벗는다
  • 하성진 기자
  • 승인 2024.04.2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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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단계 `경계'→ `관심' … 방역 규제 모두 권고로

다음 달부터 코로나19가 `완전한 엔데믹'으로 진입한다.

질병관리청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결과 코로나 위기 단계를 현행 경계(3단계)에서 다음 달 1일부터 관심(1단계)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에 따라 병의원과 약국 등 일부 시설에서 유지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등 남은 방역 규제가 모두 권고로 바뀐다.

국내와 충북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각각 4년4개월, 4년3개월 만이다.

앞서 정부는 중국 우한시에서 집단으로 원인불명의 폐렴이 발생함에 따라 2020년 1월3일 최초로 코로나 대응 기구를 가동하고 위기 평가 회의를 거쳐 `관심' 단계를 설정했다.

1월20일 국내 첫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위기 경보 수준이 2단계 `주의'로 격상됐고, 7일 뒤 네 번째 국내 확진과 함께 `경계'로 올라갔다.

충북에서는 2월20일 첫 확진자가 나왔다.

6개월 후인 8월에는 `청정지대'로 남아 있던 보은에서마저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도내 11개 시·군이 코로나19에 모두 뚫렸다.

2020년 10월에는 대중교통, 집회, 의료기관, 요양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중심으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다. 2021년 2월 의료진에 대한 코로나19 백신접종이 처음 시작됐고, 4월부터는 접종 대상이 일반인으로 확대돼 같은 해 8월 인구 대비 1차 접종률은 40%를 돌파했다.

2021년 7월 강도 높은 거리 두기가 시행됐다. 오후 6시 이후 3인 이상 모임이 금지되고, 1인 시위 외의 집회와 행사는 전면 금지됐다. 결혼식과 장례식엔 친족만 참석할 수 있었다.

정부는 2021년 11월부터 단계적 일상 회복 조치 `위드 코로나'를 시작했다. 상업시설 영업시간 규제가 완화하고 실내체육시설·유흥시설 등에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가 도입됐다.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하면서 2022년초 코로나 확진자가 급증했고, 전국에서 하루(3월17일) 62만1049명까지 발생했다.

정부는 `포스트 오미크론'을 선언하고 2022년 4월18일 사회적 거리 두기를 전면 해제했다.

같은 달 25일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1급에서 2급으로 하향 조정됐다. 5월에는 50인 이상 밀집 시를 제외하고 방역의 상징이던 `마스크' 실외 착용 의무도 해제됐다.

정부는 2023년 1월30일 대중교통과 의료기관 등을 제외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없앴다. 3월에 대중교통 착용 의무도 사라졌다. 그해 6월1일 중대본은 감염병 위기 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낮추고 8월 말에는 코로나 감염병 등급을 2등급에서 4등급으로 낮췄다.

방대본이 표본감시 체제로 전환한 지난해 8월 기준 전국 확진자는 3427만5361명으로 국민 66.6%가 감염됐다.

충북에서는 지난해 8월31일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07만4652명으로 집계됐다. 감염병 등급 하향 이후부터는 확진자 통계 집계를 하지 않았다.

/하성진기자

seongjin98@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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