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재형 의원 수자원공사 국감
수자원공사의 광역상수도 가동률이 수년째 60%선으로 답보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건설교통위원회 홍재형 의원(청주 상당)은 23일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지난 2006년 광역상수도 가동률은 60.1%로 97년의 89.8%에 비해 30%나 감소했고 적정 가동률인 75%에도 크게 못미치고 있다며 추궁했다.
이는 외환위기 이후 개발계획 지연 및 취소로 용수 수요량이 감소한 탓을 감안한다 해도 수자원공사가 1인당 급수량을 지나치게 부풀린 것도 한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수자원공사는 지난해 2011년의 목표가동률을 79%로 잡았다가 72%로 하향조정했으나, 이마저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충주 광역상수도의 경우 가동률이 39.4%로 평균에도 크게 못미치는데다 유수율이 70%에 미달하는 충청지역 지자체가 16곳에 이르고 있어 수자원공사의 지방상수도 운영효율화 사업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역별 상수도 보급현황을 보면 충북도와 충남도가 각각 80.0%와 63.3%로 낮은 편이고 충남의 경우 인구가 200만명에 가까운데도 보급률은 지자체 중 끝에서 두 번째를 기록하고 있다.
수자원공사의 사업대상 지자체 중 유수율이 60% 미만인 충청권 지자체는 괴산, 금산, 논산, 보은, 부여, 서천, 연기, 영동이며, 70%미만인 지자체는 공주, 보령, 서산, 음성, 진천, 청양, 태안, 홍성이다.
홍재형 의원은 "수도사업의 통합관리는 단위당 50만명이 적정선인데 지자체 인구 평균은 13만명 정도에 불과하므로 광역별로 묶어 협약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면서 "세종시에 편입되는 연기지역은 유수율이 낮은 만큼 효율화 사업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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