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가 돌아왔다" 복원 성공
"물고기가 돌아왔다" 복원 성공
  • 이재경 기자
  • 승인 2007.10.23 2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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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천, 생태하천 탈바꿈… 분수대·산책로 조성
생활하수로 찌들었던 천안시의 도심 하천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지난 21일 저녁 천안시 신부동 천안종합터미널 뒤 천안천 생태하천 복원현장에서는 공정 55%가 진행중인 하천 둔치에 설치된 분수대에서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물길이 치솟자 산책나온 주민들이 탄성을 지른다.

이곳은 2년전만 해도 콘크리트 구조물의 하상주차장이 설치돼 있던 곳이다. 하천을 흐르는 물도 주택과 상가에서 버려진 오수때문에 악취가 진동해 주민들의 코를 들지 못했던 곳이었으나, 지난 2005년부터 천안시가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차집관로를 묻는 등 정화사업을 시작하자 물고기가 유영하는 하천으로 변모하고 있다.

공정이 채 반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벌써 낮시간에는 주민들이 삼삼오오 가족단위로 나와 산책과 운동을 즐기고 있다.

시는 총 사업비 578억원을 투입해 내년 말까지 이곳 천안천과 원성천 등 두곳의 하천을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원성천은 벌써 92%의 공정이 차질없이 진행중에 있다.

두 곳 모두 분수대와 산책로, 수변광장,아치형 나무다리, 전망대, 운동시설 등이 들어서 있다.

신부동에 사는 주부 김선자씨(45)는 "늘 깨끗한 물이 흐르는 하천을 끼고 살게돼 운동도 할 수 있고 산책도 즐길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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