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한 나, 청렴한 우리
청렴한 나, 청렴한 우리
  • 윤미래 청주시 청원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 승인 2024.05.0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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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미래 청주시 청원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윤미래 청주시 청원구 민원지적과 주무관

 

청렴이란 무엇인가? 단어의 느낌에서부터 나랑은 먼 위인, 성인들과 어울리는 단어라고 생각해왔었다. 그래서 이때까지 청렴에 대해 깊게 생각해 보지 않았다. 처음 청렴에 대해 나와는 멀다고 느꼈었던 건 평소 쉽게 접하는 단어가 아니어서일 것 같다.

공무원 임용 당시 들었던 신규 교육에서 청렴을 처음 듣게 되었는데, 이를 선비의 정신, 위인들의 청렴 사례를 통해 접하다 보니 청렴은 위인, 성인의 경지에 도달한 사람들의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청렴은 의외로 우리와 가까이에 있다. 이번에 국어사전에 찾아보면 청렴이란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을 말한다. 이를 볼 때 의외로 위인, 성인이 아닌 우리와도 가까워질 수 있는 단어였음을 알 수 있었다.

내가 청렴해진다면 청렴은 나에게 남을 감화시키는 감화제와 부패로부터의 보호제가 될 것이다. 내가 청렴해진 모습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그 모습을 유지하며 어떠한 유혹에 흔들리지 않는다면 백지 같은 사람들의 귀감이 될 것이다. 자신도 알게 모르게 자신이 보았던 청렴한 행동을 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내 마음속에 올곧은 청렴을 가지고 있다면 부패한 자가 다가와 어떠한 달콤한 것을 제시하더라도 이에 흔들리지 않고 어느 한 쪽에 치우치지 않은 올곧은 판단을 할 수 있게 하는 보호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처럼 타인에게 좋은 영향력을 줄 수 있는 청렴을 가장 작은 단위체인 나부터 시작해 보자.

그러면 당장은 그 영향력이 내 옆자리 동료에게 그칠 수도 있다. 반대로 그 영향력이 누구에게도 미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내가 좋은 영향력을 유지하고 상대를 감화시키다 보면 어느샌가 옆자리의 동료에서 한 사무실의 동료들, 한 회사의 동료들로 영향력이 그물망처럼 연결되어 퍼져나가 청렴한 단체가 될 것이다.

이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지게 되면 한 동네가 한 동네를, 한 지역이 다른 지역을 청렴으로 물들이다 보면 결국에는 더 나아가 우리나라 전체가 청렴으로 물들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반대로 부패한 자의 영향력이 매우 커서 옆자리 동료로, 옆자리 동료에서 한 사무실의 동료들로, 한 회사에서 한 동네로, 한 동네가 다른 동네를, 한 지역이 다른 지역을 부패로 물들이다 보면 결국에는 우리나라 전체가 부패로 물들게 된다.

내가 청렴해지면 손해 보는 삶이라 생각하면서 부패 속에서 살아가게 되거나 청렴이라는 단어 자체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앞으로 청렴으로 본인의 중심을 잘 잡고 부패에 물들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또한 다른 사람이 청렴해지고 그 영향력을 기다리는 것보다, 나부터 사소하고 작은 청렴을 실천하면서 하루하루 살아가며 청렴으로 꽉 채운 삶을 살아보려 노력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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