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 후 맥 못추는 에코프로
액면분할 후 맥 못추는 에코프로
  • 엄경철 기자
  • 승인 2024.05.08 1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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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종가比 0.6% 오른 10만1100원 … 코스닥 시총 3위
대표적인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가 액면분할 이후 시가총액 순위가 내려앉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일 종가 대비 0.6% 오른 10만11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로써 에코프로의 시가총액은 13조4603억원으로, HLB의 13조9858억원에 이어 시총 3위를 차지했다.

에코프로는 지난달 액면분할을 위해 거래가 정지됐다가 돌아오면서 코스닥 시총 2위를 회복했다.

그러나 전반적인 2차전지 업황 악화로 지난해 4분기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영업적자를 기록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했다. 에코프로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조206억원, 영업손실 29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액면분할 직전 51만7000원이었던 주가는 5대 1 비율 액면분할 직후 10만8100원으로 출발해 일시적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현재 10만원대 붕괴에 직면하는 등 액면분할 전보다 주가가 낮아졌다.

에코프로비엠 등 에코프로 그룹사들도 부진한 실적에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 대장주인 에코프로비엠은 이날 전일 종가와 같은 22만3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머티는 전일 대비 1.48%(1600원) 하락한 10만6700원, 에코프로에이치엔은 2.82%(2000원) 상승한 7만3000원을 기록했다.

에코프로비엠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한 9705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94% 감소한 67억원이었다.

/엄경철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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