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결권 없는 감사 투표권 준것 잘못"
"의결권 없는 감사 투표권 준것 잘못"
  • 오세민 기자
  • 승인 2007.10.11 2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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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생체협 불법선거 사태
속보=홍성군생활체육협의회(이하생체협)가 불법선거로 인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처음으로 업무를 대행중인 전 생체협회장 오모씨로부터 의결권이 없는 감사에게 투표권을 준 것은 잘못이라고 시인했다.

본보 10월 4일, 10일 15면 보도

생체협 관계자는 지난 9일 오후 홍성군 브리핑 룸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그동안 10만 군민 및 체육인들에게 깊이 사과드리며, 홍성군 체육인들이 분열되는 것을 더 이상 보다 못해 본인이 모든 책임을 지겠으니 그대로 봐주면 고맙겠다"고 했다.

오 전 회장은 "생체협이 처음 실시하는 선거이다보니 실수가 있었고, 법적인 하자는 없지만 문제가 대두된 만큼 몇몇 규정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며 "양 후보 중 누군가 양보한다면 다행이지만, 소송으로 갈 경우 1년6개월 이상 소요되어 홍성군 체육계는 양분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지난 4월쯤 충남 생체협에 보고한 이사회 명단을 기준으로 지난달 28일 총회 때 투표권을 준 것은 잘못이 없으며, 다만 지난 5월 임기만료로 사임된 이사들에게 투표권을 준 것과 지난 8월 새로 선임된 이사들에게 투표권을 주지 않은 것은 유권해석을 받아 봐야 된다는 것이다. 또한 총회 때 생체협 규정에 관한 문제점과 부회장, 감사 등 회장 이외의 선출건은 차기 회장단에 위임하는 것에 대한 이의를 물은 결과 반대의견이 없어 통과시켰는데, 지금 와서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를 제기한 것과 같다면서 하루빨리 분열된 체육계가 하나로 가는데 모든 노력을 강구하자고 했다.

한편, 의결권이 없는 감사에게 투표권을 준 것은 그동안 회비 등을 납부했고, 이사로도 활동했다 하여 투표권을 주었지만, 지나고 나니 법적인 하자가 있음을 일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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