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에서 3명을 구한 화물차 기사 유병조씨(44·사진)가 1억8000만원 상당의 신형 화물차를 지급받게 됐다.

23일 현대자동차 그룹은 `지하차도 의인' 유씨에게 신형 14톤 화물 차량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청주운송센터에서 14톤 윙바디 트럭으로 화물 운송 업무를 하고 있다.

유씨는 앞서 15일 폭우로 궁평2지하차도에 물이 차오르자, 창문을 깨고 지붕을 올라가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구했다.

화물차가 침수돼 생계가 막막했던 유씨의 소식이 알려지자 각계에서 도움의 손길이 이어졌고 현대차도 지원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씨는 “생계를 이어갈 수 있게 도움을 주신 곳에 감사드린다”며 “성금 일부를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쓰겠다”고 말했다.

/정윤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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