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뚝 … 겨울철 졸음운전 주의보
기온 뚝 … 겨울철 졸음운전 주의보
  • 김태욱 기자
  • 승인 2023.01.05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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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분석 … 최근 3년 동안 1월 교통사고·차량 고장 ↑
히터 가동 장시간 운전 땐 산소부족 … 주기적 환기 필요

겨울철 기온이 낮아질수록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증가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추위로 창문을 닫은채 장시간 히터를 가동하는게 졸음운전으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한국도로공사가 5일 밝힌 최근 3년간 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분석 결과를 보면 기온이 내려갈수록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망자와 차량고장 건수가 늘어났다.

전국 평균 최저기온이 영하 10℃이하였던 2021년 1월 6일부터 5일간 발생한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4명 중 3명이 졸음·주시태만으로 인한 사고였다.

겨울철 졸음운전은 추위 때문에 창문을 닫은 채 장시간 히터를 틀기 때문이다. 고온의 밀폐된 차량 안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증가하고 뇌로 가는 산소량이 줄어들어 졸음이 쉽게 오게 된다.

전문가들은 “겨울철이라도 차량 내부 온도를 조금 쌀쌀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 21~ 23℃로 맞추고 적어도 30분에 한 번씩은 창문을 내려 환기를 시켜줄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겨울철 기온이 낮을 수록 차량 부품과 타이어 등이 수축돼 주행 중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는 결과도 나왔다. 연료 공급호스가 느슨해지면서 연료가 유출돼 차량화재의 원인이 되며, 타이어 공기압이 평소보다 빨리 감소해 제동과 조향 성능이 저하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유차는 저온에서 경유가 응고되는 현상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에 엔진이 꺼질 수 있기 때문에 혹한기용 경유 또는 동결 방지제를 넣거나 연료필터를 주기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김태욱기자

ktwr8242@cctime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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