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남북정상회담 엇갈린 반응
정치권, 남북정상회담 엇갈린 반응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8.09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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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민노 "환영" 한 "대선용 이벤트" 입장
8일 남북정상회담 개최 소식을 전해들은 정치권의 반응은 엇갈렸다.

범여권은 일제히 '환영' 목소리를 높였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남북정상회담이 열리게 된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오충일 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되고 한반도 평화체제가 확립되는 제도와 틀이 만들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대경사 앞에서 여든 야든, 좌든 우든 모두 한마음 한뜻이 돼 정상회담이 잘 되도록 서로 협력하고 기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낙연 대변인은 기자회견을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서도 안 되지만, 정치적 계산 때문에 회담을 방해하거나 훼손해서도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7년여 만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다"며 "앞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이 정례화돼 한반도 평화와 한민족 번영을 제도화하는 기틀이 마련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대선을 앞두고 회담이 열리는 것에 대해 "우리나라는 해마다 선거가 있는데, 선거가 있다고 해서 회담을 하지마라고 할 수 있느냐"며 "남북한이 다 합의해서 회담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원내 제 1당인 한나라당은 "대선용 이벤트"라고 비난하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대선을 4개월 정도밖에 남겨놓지 않은 터에 선거판을 흔들어 정권교체를 막아보겠다는 술책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나 대변인은 "임기 말의 대통령이 대선을 앞둔 시기에 또 다시 평양이라는 장소에서 밀행적 절차를 통해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한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나 대변인은 "임기 말 대통령이 대선을 앞둔 시기에 (갖는) 대선용 이벤트 남북정상회담은 오히려 국민적 반감을 불러일으켜 거센 역풍을 맞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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