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위 본회의서 밝혀
이 교육감은 이날 "이번 인사는 박 모 교육장이 평생 동안 교육활동에 많은 공헌을 펼친 것을 고려한 것"이라며 "박 교육장이 교육감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것도 중앙인사위원회 소청심사에서 문제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박 전 교육장이 명예훼손죄로 고소한 사실을 접하고, 복잡한 마음과 많은 느낌들이 교차됐다"며 "또 어느 누구 한솥밥을 먹으며, 같이 생활한 직장 동료의 명예를 훼손하려 하겠느냐"되물었다.
그는 또 "충북교육 발전을 위해 고민해 오던 중 소신껏 실시한 인사로,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고 답답해 했다.
하지만, 정작 이 교육감에게 인사와 관련한 질문을 집중적으로 추궁한 박노성 위원은 이날 자리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 교육감은 이와함께 '2008년도부터 고입 선발고사 실시계획'에 대한 곽정수 위원의 질의에 대해서는 "제도의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서는 매우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 교육감은 이어 "올 3월 도내 학생, 학부모, 교사 대상으로 설문 결과 66.02%가 내신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에 찬성했다"며 "갑자기 고입전형 방법을 바꿀 경우 중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혼란을 초래할 뿐 아니라, 사교육비 지출 증가로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에대한 대책으로 "EBS 수능방송을 위한 콘텐츠 보급, 수준별 평가문항 개발 보급 등으로 학생들의 학력 신장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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