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초미세먼지 32%는 중국서 왔다”
“한국 초미세먼지 32%는 중국서 왔다”
  • 뉴시스 기자
  • 승인 2019.11.20 20: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韓·中·日 정부 검토 `대기환경' LTP 보고서 최초 발간
韓 자체발생 초미세먼지 비중 51% … 中 91%·日 55%
12월~3월 고농도시기 국외 영향 값 미발표 `논란 여전'
첨부용. 조명래 환경부장관과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9 한중 환경장관 연례회의'를 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04./뉴시스
첨부용. 조명래 환경부장관과 리간제 중국 생태환경부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2019 한중 환경장관 연례회의'를 하기에 앞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9.11.04./뉴시스

 

중국발 미세먼지가 국내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준다는 한국·중국·일본 정부의 공동연구 보고서가 처음으로 나왔다.

우리나라 서울·대전·부산 3개 도시에 중국 초미세먼지(PM2.5)가 미치는 영향은 연평균 32%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정부가 당초 추정했던 30~50% 범위에 든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한·중·일은 20일 `동북아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LTP)' 요약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한·중·일 3국 정부가 처음으로 미세먼지 국외 영향의 기여율에 대해 인정하는 연구결과로, 2000년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연구를 시작한 지 19년 만에 나온 것이다.

국가별 최적화된 대기질 모델 기법을 이용해 초미세먼지에 대한 3개국 주요 도시의 국내·외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보면 2017년 연평균 기준 자체 기여율은 한국 51%, 중국 91%, 일본 55%였다.

우리나라의 고농도 시기(12~3월)의 국외 영향 값이 발표되지 않은 점은 여전히 논란이다. 고농도 시기 국외 영향의 기여율은 더 높게 나올 수밖에 없어서다. 우리 정부는 고농도 시 중국의 기여율을 60~80%로 추정해 왔었다.

장윤석 환경과학원장은 “국민이 알고 싶어하는 것은 고농도 기간의 국외(중국) 영향임을 잘 안다. 그래서 어떻게 설명할까를 고민했다”면서도 “연평균 값으로 (발표)하기로 합의했다. 고농도는 당연히 기여율이 더 있다. 연평균 1~20% 정도 올라갈 것이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