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61·은 66·동 86개 획득 … 목표보다 13개 초과
롤러·사격·조정 최강 입증 … 고등부 선수들 활약
충남 9위·대전 14위 … 세종 최하위 17위로 마무리
충북이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종합 6위를 기록, 원정 경기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충북은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일원에서 열린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61개, 은메달 66개, 동메달 86개 등 213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득점 3만6455점으로 종합순위 6위를 차지했다. 애초 목표보다 메달 13개를 더 따낸 데다 지난해 종합 8위에서 두 단계 도약한 것으로 경기력의 질적 향상을 보여줬다.
대전은 금 50개, 은 53개, 동 62개(종합득점 2만 8724점)로 14위에, 충남은 금 51개, 은 51개, 동 82개(종합득점 3만 4640점)로 9위를 기록했다. 세종은 금 7개, 은 5개, 동 9개(종합득점 6481점)로 최하위인 17위로 마무리했다.
충북은 다양한 종목에서 고른 성적을 올려 7년 연속 한 자릿수 순위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애초 대구, 충남 등과 순위 다툼을 벌일 것으로 예상했던 충북은 종합경기력이 상승한 대구, 부산과 6위를 놓고 대회 마지막 날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팽팽한 경쟁을 벌였다.
단체경기를 중심으로 전 종목에서 고르게 선전을 펼치며 1200여점 차로 따돌렸다. 충북은 이번 체전에서 효자 종목인 롤러와 사격, 조정을 비롯해 육상 마라톤에서 활약이 빛났다.
특히 레슬링이 지난해보다 월등한 기량 향상으로 종합 3위를 기록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충북 롤러는 금메달 7개를 비롯해 16개의 메달, 종합득점 2574점으로 종목 종합우승을 했다. 4연패를 달성한 롤러는 이번 대회를 통해 충북이 전국 최강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사격은 금 4개 등 1694점으로 종합 2위를 기록했고, 세팍타크로와 조정, 댄스스포츠, 핸드볼, 레슬링은 종목 종합 3위를 차지하면서 충북 종합순위 6위에 힘을 보탰다.
마라톤 우승(제천시청 최경선)과 해머던지기 18연패(이윤철·음성군청), 400m 우승(김민지·진천군청) 등을 달성한 육상은 무려 3032점으로 가장 많은 득점을 올렸다.
다관왕은 9명을 배출했다. 3관왕에는 체조 윤나래, 역도 김연지와 김유신이, 2관왕에는 롤러에서 최인호, 이예림, 심인영, 김민서, 사격 김지우, 양궁 김우진, 임동현이다.
신기록도 9개를 수립했다.
양궁 김우진(청주시청)이 남일부 50m에서 352점을 기록하며 종전 기록(351점)을 갈아치우고 세계신기록을 달성했다.
역도에서는 김선영(충북도청)이 남일부 61㎏급 용상에서 156㎏을 들어 올려 한국신기록을 갱신했다.
엄세범이 자전거 3㎞개인추발에서, 김장미가 사격 25m권총에서, 조가은이 공기권총에서, 육상 정예림이 원반던지기에서 각각 대회 신기록을 기록했다.
고등부 선수들의 활약도 빛났다.
고등부는 이번 체전에서 금메달 32개, 은메달 28개, 동메달 35개를 따냈다.
정효진 충북선수단 총감독은 “앞으로 체계적인 경기력 향상 방안을 마련해 꾸준한 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성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