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오천면에 위치한 호도와 고대도, 소도가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19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33섬에 선정됐다.
휴가철 찾아가고 싶은 섬은 지난 2016년부터 섬 지역의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행정안전부가 선정하는 것으로, 올해는 국내 섬 여행자의 취향을 분석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걷기 좋은 섬', `풍경 좋은 섬', `이야기 섬', `신비의 섬', `체험의 섬'등 5가지 테마로 나눴다.
- 풍경 좋은 섬 … 여우를 닮은 `호도'
풍경 좋은 섬에 선정된`호도'는 지형이 여우처럼 생겼다 해서 붙어진 이름으로 선착장에 내리면 곧바로 해안가에 60여 가구의 민박을 전문으로 하는 현대식 주택이 자리하고 있으며, 마을을 지나 평탄한 작은 구릉을 넘으면 활처럼 휘어진 1.5km의 은백색 해변이 펼쳐져 있어 포근한 느낌을 갖게 한다.
- 이야기 섬 … 칼 귀츨라프의 발자취를 만나볼 `고대도'
이야기 섬에 선정된 고대도는 일찍이 사람이 정착해 마을이 형성되었던 섬으로 옛 집터가 많아 고대도(古代島)라 불려왔으며, 1832년 칼 귀츨라프가 머물면서 새로운 문물과 생활양식을 전파한 우리나라 최초의 개신교 선교 활동 성지로 알려져 있다.
- 신비의 섬…낚시터로 유명한 `소도'
예부터 채소가 잘 되는 섬이라 하여 이름 붙여진 소도(蔬島)는 16세대 32명이 거주하는 작은 섬이다. 지형은 대체로 평탄하지만 해안가 쪽으로는 암초대와 해식애가 발달되어 수려한 경관을 보여주고 있다. 암초들은 바다 속으로까지 이어져 각종 어류들의 보금자리 역할을 해준다.
한편, 섬으로 찾아가는 배편은 호도는 대천항 출항 오전 8시와 오후 2시 1일 2회, 고대도는 오전 7시 40분과 오후 1시, 오후 4시 1일 3회 운항하며, 소도는 오천항 출항으로 오전 7시 45분과 오전 8시 56분, 오후 4시 10분, 오후 5시 21분 4회 운항한다. 기타 자세한 배편 정보는 대천항은 신한해운 홈페이지, 오천항은 오천항여객선터미널(041-934-8012)로 문의하면 된다.
/보령 오종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