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운동성·알레르기성 비염 699만명 최다
흡연율 23.9% … 고위험음주율도 0.5%p↑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 환경성질환으로 병원을 찾는 사람이 연 10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 흡연율, 고위험음주율 등 건강지표와 걷기실천율 등도 함께 하락세를 보이고 있어 국민 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5일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통계로 보는 사회보장 2017'에 따르면 2016년 말 현재 건강보험통계에서 환경성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은 전체 970만명이다.
혈관운동성 및 알레르기성 비염이 699만명으로 가장 많고 천식이 172만명, 아토피피부염이 98만명 수준이다. 이들 만성질환은 환경 공해와 관련성이 높아 환경상태를 보여주는 지료로 여겨진다.
인구 1만명당 환경성질환자수는 1983명으로 이중 알레르기성 비염은 1,430명, 아토피 피부염은 201명, 천식은 352명으로 집계됐다.
건강실천도 줄줄이 뒷걸음질쳤다.
현재 흡연율은 2010년 이후 미미하게 감소했으나 2016년 23.9%로 2015년 22.6%보다 1.3%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30%대에 사상 처음으로 진입했던 남성 흡연율이 39.4%에서 40.7%로 상승했다.
고위험음주율도 2015년에 비해 0.5%포인트 증가한 13.8%로 나타났다.
2000년대 후반에 45%를 웃돌던 걷기실천율은 2016년 39.6%로 감소했다.
복지부는 “과음하는 습관은 소화기계, 심혈관기계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치매, 뇌기능 저하 등을 유발하여 정신건강에도 피해를 줄 수 있다”며 “지속적인 음주는 알코올 중독으로 이어지기도 하므로, 앞으로도 주의 깊은 관찰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