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달호' 흥행뒤엔 이경규가 있다
'복면달호' 흥행뒤엔 이경규가 있다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22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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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마산·울산 등 개봉관 돌며 무대인사 '호응'
록 가수 지망생 달호(차태현)의 트로트가수 변신기, 영화 '복면달호'가 기대이상의 흥행을 하고 있다.

달콤한 트로트 가락을 무기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코미디가 관객들과 통한 것이다. 하지만, 특히 지방에서 뜨거운 흥행열기에는 제작자 이경규 대표의 '발품팔이'가 크게 한몫을 하고 있다.

이 대표는 바쁜 방송일정에도 불구, 영화 개봉일인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주요개봉관을 돌며 관객들을 찾아다니는 무대인사로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냈다. 심야상영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설 연휴도 반납했다. 16일 저녁부터 부산에 내려가 서부, 경남지역 관객들을 만났다. 귀경차량으로 길이 막히자 부산 톨게이트에서 해운대까지 오토바이로 긴급 이동하는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관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필사의 노력을 다 한 것이다.

이 대표는 창원, 마산, 울산, 거제, 진주, 김해 등 대도시뿐 아니라 곳곳의 관객들까지 무대 인사를 이어갔다. 대표의 솔선수범에 다음 주말부터는 차태현, 이소연, 임채무 등 주연배우들도 지방 무대인사에 합류한다.

'복면달호'는 설 연휴 전국에서 6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대형 배급사의 힘을 빌리지 못해 경쟁 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선전한 수치다.

더구나 19일 관객 수가 전일의 두 배에 이르는 등 갈수록 입소문을 타고 있다. 스크린 수도 개봉당시 311개관에서 332개관으로 늘어났다.

이경규 대표는 각종 인터뷰에서 "흥행에 대한 욕심은 없다. 다음영화를 찍을 수 있는 발판만 되어주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영화는 제작 초반부터 이경규라는 이름만으로 편견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이 대표는 진정어린 노력으로 이를 극복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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