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두번째 올스타전 MVP
코비, 두번째 올스타전 MVP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2.20 10: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부 컨퍼런스 153대132로 동부 제압
'미스터 81'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별들의 잔치' 미 프로농구(NBA) 올스타전에서 '별 중의 별'로 뽑혔다.

코비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토마스앤맥 센터에서 열린 2007 NBA 올스타전에서 최우수 선수상(MVP)을 수상했다.

팬들이 선정한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 베스트5에 뽑힌 코비는 22분간 코트를 누비며 출전 선수 중 최다인 31점을 넣었다. 어시스트와 스틸을 각 6개씩을 기록했고, 리바운드 5개도 잡아냈다. 코비는 기자단 투표 결과, 29점 9리바운드를 기록한 아마레 스타더마이어(피닉스 선즈)를 제치고 MVP를 차지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2002년에 이어 생애 두 번째 올스타전 MVP이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코비가 종료 30초전 크리스 보쉬(토론토 랩터스, 11점) 위로 호쾌한 덩크슛을 꽂아 넣은 게 MVP 투표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전했다. 코비의 덩크슛이 터지자 관중들은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이 떠나가도록 "코비"를 외쳐대며 진정한 MVP임을 시사했다.

코비는""좋은 시간이었고 좋은 주말이다"며 "우리는 (농구로 표현할 수 있는 모든)쇼를 보여주고 싶었다. 훌륭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이날 승자는 코비가 맹활약한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에게 돌아갔다.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는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를 153대132로 제압했다. 서부 컨퍼런스 올스타는 전반에만 17점을 넣은 코비를 앞세워, 79-59, 20점차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숀 매리언(피닉스 선즈, 18점)과 스타더마이어의 득점이 불을 뿜었고 한때 119-88, 31점차까지 앞서며 일찌감치 승패를 가렸다.

하지만, 역대 전적에서는 동부 컨퍼런스 올스타가 35승 2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했다.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 28점·6어시스트)와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 매직, 20득점·12리바운드) 등 내로라 하는 NBA 슈퍼 스타들은 경기 승패를 떠나 화려한 묘기를 선보이며 농구팬들을 즐겁게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