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담아 정성을 고르세요"
"마음 담아 정성을 고르세요"
  • 연숙자 기자
  • 승인 2007.02.1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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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빛 많이 받아 색 진한것 선택
민족 최대 명절인 설이 다가왔다. 온 가족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여 차례를 지내고, 복을 주는 덕담과 음식을 나누며 새해를 시작한다. 하지만,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차례상과 손님치르기 등 대부분의 일들이 주부의 몫이다보니 주부들은 명절이 여간 부담스럽지 않다. 음식만들기뿐만 아니라 바쁜 시간을 쪼개어 시장을 볼 때, 좋은 물건 고르는 법을 간단히 체크하고 나선다면 물건 고르는 번거로움을 조금은 줄일 수 있으리라 본다. 꼼꼼히 따져보고, 싼 것보다 좋은 것을 고르는 현명한 지혜가 필요하다.

사과

과일은 제철에 난 것이 맛있고 충분히 익을수록 더 맛이 좋다. 품종에 따라 맛의 차이가 나므로 품종에 따라 선택해야 한다. 또 햇빛을 많이 받아 색이 진한 사과를 선택하고, 손가락으로 가볍게 튕겨보아 소리가 맑은 느낌을 주는 사과가 단단하고 신선하다. 이른 봄이나 여름에 저장된 것은 맛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저장한 기간도 주의해서 살펴본다.



맑고 선명한 황갈색을 띠는 것이 좋다. 둥글고 윤기나며 탱글탱글한 것으로 크기는 큰 것으로 고른다. 또 배 고유의 점 무늬가 큰 것이 좋으며, 수분이 많고 껍질이 너무 두껍지 않은 것이 좋다. 겉이 울퉁불퉁하고 푸른 빛이 도는 것은 맛이 덜하고 딱딱하므로 들었을 때 묵직하고 노란빛이 도는 배를 선택한다. 가정에서 보관할 때 배 하나하나를 비닐랩으로 싸서 냉장고 2~(1)에 보관하면 무우의 바람든 것 같은 현상을 방지할 수 있고 장기간 저장이 가능하다.

한우고기

우선 소고기를 고를 때 용도에 합당한가와 육질의 고기인가를 따져봐야 한다. 선홍색을 띠면 대체로 연한 어린 쇠고기로 믿어도 좋다. 쇠고기는 냉장상태에서 장시간 숙성될수록 육질이 향상되므로 숙성 중 고기표면이 약간 암적색을 띠어도 새로 절단된 고기의 색이 밝고 윤기가 나면 사도 좋다.

고기의 결이 곱고 윤기가 나는 것은 육질이 대체로 우수하다. 고기의 결은 체구가 비교적 적은 한우가 좋으며, 수소보다는 암소가, 늙은소 보다는 어린 소가 고운 편이므로 윤기가 있고 탄력이 있는 것으로 선택한다. 남은 고기는 수분이 마르는 것을 막기 위해 냉동보관용 용기에 넣거나, 랩으로 밀착포장한 후 냉장고에 보관한다

조기

조기는 눈이 선명하고 맑은색 띠어야 좋다. 전체적으로 윤기가 흐르는 것과 아가미의 색이 선홍색을 띠는지 확인해야 한다. 국내산 참조기는 머리와 몸체 사이에 움푹 파인 굴곡이 있으며, 입술은 붉은색을 띠고 배 부분은 황금색을 띤다. 또 몸 전체가 다소 두툼한 편이며 다른 조기에 비해 옆줄이 두껍고 선명하다. 꼬리는 길이가 짧고 두툼하며 부채꼴인 것으로 선택한다. 생선은 구입하는 즉시 내장을 꺼내고 소금물에 씻어 용기에 담아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나물

나물류는 지나치게 흰 색을 띠면 표백이 의심되므로 잘 살펴보고 사는 것이 좋다. 도라지는 가늘고 잔뿌리가 많고, 겉에 흙이 비교적 많이 묻어 있는 게 좋다. 흙이 거의 묻어 있지 않거나 깨끗하게 손질돼 있는 것들은 중국산일 가능성이 높다. 도라지는 2~3년근을 쓰는데, 찢어서 판매하는 도라지는 국산의 경우 섬유질이 적어 부드럽고, 흰색을 띠며 향기가 강하다. 중국산 도라지는 껍질이 두껍고 길며 잔뿌리가 많다.

고사리는 국산의 경우 줄기의 길이가 길고 매끈하면서 흰색 또는 연한 갈색을 띠면서 줄기의 골이 깊다. 물에 담그면 빨리 부풀며 옅은 검은 색을 띠는데, 수입산은 중국산은 줄기의 길이가 짧고 줄기의 골이 얕으면서 색이 고르지 않은 암갈색을 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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