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의 대변자로 전락한 경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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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인섭 기자
  • 승인 2007.02.14 1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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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기자연맹, 시사저널 사측의 언론자유 침해 우려 표명
전국언론노조의 '삼성 언론통제' 규탄 기자회견에서는 국제 기자연맹(IFJ)이 시사저널 사측의 언론자유 침해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서도 발표됐다.

국제기자연맹은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국제기자연맹은 언론의 편집권 독립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잘 알고 있으며, 현재까지 언론 자유와 보도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헌신해 왔다"며 "이번 사태를 편집권 확보를 위한 중대한 도전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국제기자연맹은 이어 "시사저널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와 관련해 한국기자협회, 전국언론노동조합과 함께 양심적인 시사저널 기자들에 대한 지지를 확고히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성명서 서두에서 "한국의 권위있는 시사주간지 중 하나인 '시사저널'에서 편집권 독립을 둘러싸고 독선적인 사장과 양심적 기자들간의 갈등이 7개월째 계속되고 있고, 갈등의 원인은 한국에서 가장 큰 재벌 가운데 하나인 삼성에 관해 쓴 기사가 취재기자는 물론 편집국장의 동의 없이 삭제된 것이고, 삼성그룹 내 특정 영향력에 대한 기사였다"며 "금 사장은 자신의 행위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이에대해 항의하는 편집국장의 사표를 단 하루 만에 수리하고, 세명의 기자에게 무기 정직, 두명의 기자에게 3개월 정직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국제기자연맹은 이어 "금 사장은 편집권 독립을 요구하는 기자들의 목소리를 위면한 것은 물론 합법적이고 정당한 파업을 탄압하기 위해 '가짜 시사저널'을 발간했고, 직장폐쇄까지 단행했다"며 사측의 언론자유 침해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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