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정 VS 흙진주 '빅뱅'
요정 VS 흙진주 '빅뱅'
  • 충청타임즈
  • 승인 2007.01.2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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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라포바-S윌리엄스, 결승서 격돌
세계랭킹 81위로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흑진주' 세레나 윌리엄스와 '테니스 요정' 마리아 샤라포바가 2007호주오픈 테니스 여자 단식 결승에서 격돌한다.

윌리엄스(미국)는 25일(한국시간) 호주 멜버른 로드레이버아레나에서 벌어진 준결승전에서 니콜 바이디소바(체코·랭킹 12위)를 2대0(7-65 6-4)으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메이저 대회에서 7차례나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윌리엄스는 지난 2005년 정상에 오른 후 무릎 부상으로 심각한 부진에 빠졌으나 이번 대회로 자신의 건재를 전세계에 과시했다.

경기에서 승리한 후 윌리엄스는 "믿을 수 없다. 정말 굉장하다. 흥분된다. 더 이상 잃을 것이 없었다. 내가 랭킹 20위권으로 올라간다는 것은 굉장히 큰 의미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샤라포바(러시아·랭킹 4위)는 준결승전에서 킴 클리스터스(벨기에·랭킹 5위)를 2대0(6-4 6-2)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US오픈 챔피언인 샤라포바는 이날 승리로 호주오픈에서 처음으로 결승전에 진출하게 됐다. 샤라포바는 호주오픈 준결승전에서 두 차례나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특히 샤라포바는 지난 2005년 준결승전에서는 팽팽한 접전 끝에 윌리엄스에게 패했다. 당시 윌리엄스는 샤라포바를 제압한 후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통산 상대 전적 2승2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는 윌리엄스와 샤라포바는 이로써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2년 만에 리턴 매치를 갖게 됐다.

만약 윌리엄스가 호주오픈 우승을 차지하면 대회 사상 두 번째로 시드를 배정받지 못한 선수가 우승을 일궈내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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